【브뤼셀 AP 로이터 AFP=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6일 브뤼셀에서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나토 병력의 역외지역 평화유지활동 참여 가능성 및 냉전이후시대 나토군사기구의 대대적 개편문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프랑스를 제외한 15개 회원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7일까지 계속될 이번 국방장관회담은 오는 95년까지 3만5천명 규모의 유럽군단을 창설한다는 독일과 프랑스의 제안에 대해 미국과 영국이 반대입장을 보여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외교관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회담참석차 이날 브뤼셀에 온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독자적 방위안보기구를 창설하려는 서유럽의 계획이 나토를 강화하기 보다는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볼커 뤼헤 독일 국방장관은 회담에 앞서 체니 미 국방장관과 만나 유럽군단 창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유럽군단이 나토를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강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번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나토 병력이 역외지역에서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토록 하자는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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