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AP AFP=연합】 수친다 크라프라윤 태국 총리가(58)가 24일 TV연설을 통해 자신의 사임을 공식 발표,수백명의 사상자를 냈던 유혈사태가 일단락됐다.수친다 총리는 이날 상오 11시48분(현지시각) 국영채널 7TV 방송을 통한 5분간의 사임서 낭독에서 『나 자신의 실수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또 의회에서의 헌법개정 논의 촉진을 위해 국왕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며 『상황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임발표에서 『나는 최근의 폭력사태와 인명 및 재산피해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이제 조국의 발전과 국민의 단결을 위해 모든 정파와 국민은 분열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친다 총리가 이날 사임을 공식발표함으로써 그는 48일간 재임한 최단명 총리로 기록되게 됐다.
그러나 총리직을 사임하고 국외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던 수친다 크라프라윤 전 총리는 방콕주둔 1군사령부의 보호아래 아직 방콕근교 한 사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채널 9TV방송이 24일밤 7시반(현지시간) 뉴스시간에 수친다총리가 방콕근교의 한 사찰에 들어가는 뒷모습을 잡아 방영함으로써 확인됐다.
수친다 전 총리는 이번 유혈사태의 주요 책임자인 자신을 포함,카셋 최고사령관겸 공군사령관,이사라퐁 육군사령관,아난 내무장관,차이나롱 제1군 사령관 등에 대한 푸미폰 국왕의 사면령의 국회통과를 지켜보기 위해 군부에 의해 인질로 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 의회는 25일 개헌문제와 차기 총리임명 등을 포함한 사태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