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르모(이 시칠리아섬) AP 로이터=연합】 마피아범죄 소탕에 앞장섰던 이탈리아의 조반니 팔코네판사(53)와 그의 아내,경호원 등 5명이 23일 승용차를 타고 가던중 도로밑에 설치된 1톤가량의 폭발물이 폭발,모두 숨졌다고 이탈리아 경찰이 밝혔다.이날 피살된 팔코네 판사는 과거 마피아수사팀을 이끌며 재소중인 마피아 조직원의 자백을 받아낸뒤 수사를 확대,지난 87년에는 마피아 조직원 3백42명을 검거해 총 2천6백65년형을 선고받게 하는 등 마피아에 과감히 맞서 이탈리아 국민들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아왔다.
팔코네 판사는 사고당시 로마에서 돌아와 인근 공항에서 자신의 집이 있는 팔레르모시로 가던중이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전파됐으며 팔코네 판사와 경호원일행이 타고가던 차량은 도로에서 수십미터 떨어진 진흙에 곤두박질해 있는 모습이었다.
사건 직후 경찰에 우익테러 단체를 자칭하는 익명의 전화가 걸려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마피아 집단에 의한 테러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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