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한은 당국자와 협의거쳐최각규부총리는 23일 『내주중 재무부 한은 등 관계당국과 만나 투신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재무부 한은 등 관계당국이 증시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서는 견해를 같이하면서 각자의 입장 차이 때문에 구체적인 투신정상화 방법을 둘러싸고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주중 당국자들이 만나 협의하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반적인 경제흐름이 지난해보다 나아졌는데도 증시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은 증시 내부적인 문제,특히 「12·12」 부양책에 따른 투신사의 보유주식 평가손이 구조적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이라는 시각에는 조순 한은 총재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투신정상화 방안으로 유력시되는 한은 특융지원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한은측을 직접 나서서 설득해 보려는 취지로 해석돼 주목된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세계잉여금 1조여원 가운데 통화관리비용 등을 빼고나면 고작 1천7백억원 정도밖에 남지 않아 도저히 추경예산 편성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여 국고 지원을 통한 투신정상화는 불가능한 형편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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