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9천여대… 전년비 90% 늘어자동차업계가 재고량 급증으로 조업단축이 불가피해졌다.
23일 상공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 현재 자동차 재고는 3만9천8백54대로 전년 동기대비 89.8%나 늘어났다. 차종별 재고량은 승용차가 2만7천4백95대,상용차가 1만2천4백59대.
이처럼 재고량이 급증한 것은 올들어 생산은 13.3%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수출증가율은 8.0%에 그쳐 회복세가 더딘데다 매년 20%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던 내수가 경기침체로 부진(4월말 현재 10.5%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자동차메이커들은 재고를 줄이기 위해 조업단축을 실시하고 있거나 실시를 검토중이다.
대우자동차의 경우 지난 3월말까지 재고량이 1만8천대에 달해 르망생산라인의 야간조업을 중단,재고를 8천대까지 줄였으나 정상조업 재개는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기아자동차는 20일 현재 재고가 2만3천대(승용차 1만3천대,상용차 1만대)에 달해 오는 27일부터 야간조업을 중단키로 했다.
지난 1월의 노사분규 이후 생산호조를 보이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4월말 현재 1만3천8백11대의 재고가 쌓여 골치를 앓고 있는데 재고를 줄이기 위해 여름휴가의 조기실시를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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