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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지구촌경제 특파원리포트)

입력
199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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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유럽 각국 중소기업 도산사태유럽 각국에서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도산이 속출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기업 도산건수는 89년 1만8천건에서 90년엔 2만8천건,91년엔 4만8천건으로 급증했는데 올들어 3월중에도 도산기업이 1만5천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늘어났다는 것.

프랑스에서도 89년 도산기업이 4만건에서 지난해엔 5만3천건으로 늘어났다. 90년에 도산기업이 줄어들었던 이탈리아의 경우도 작년에 1천건이 늘어난 1만1천건의 기업도산이 있었다. 도산사태는 주로 종업원 1백∼5백명의 중견·중소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업종별로는 내수관련 서비스산업 및 건설,부동산 등의 업종이 많은게 특징. 유럽 산업계는 자동차 기계 등 수출관련 기업에서도 대독일 수출의 둔화로 도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올 하반기에 경기가 되살아난다 해도 도산사태는 계속될 전망이다.<런던=원인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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