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김영구/정책의장 황인성/총무 김용태/정무1 김용채씨민자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전당대회 경선거부로 인한 후유증을 조기 수습하는 한편 14대 국회개원에 대비하기 위해 당4역을 전원 교체하는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김영구의원이,정책위 의장에는 황인성당선자(무주·진안·장수)가,원내 총무에는 김용태 정책위 의장이 각각 임명됐다.
또 정무장관도 교체,최형우 정무1장관 후임에 김용채의원을 내정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김영삼대표로부터 당직 개편안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총장 기용은 경선과정에서 중도적 입장을 보인 점을 감안한 범계파 포용차원으로 해석되며 김 총무의 기용은 그가 친김 진영의 핵심인사라는 점에서 개원협상과 국회운영의 중요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황 정책위 의장 기용은 호남 배려케이스로,김 정무1장관은 공화계에 대한 배려로 각각 분석된다.
민자당은 당4역 교체에 이어 이번주에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등 국회회직을 내정하고 사무부총장·정책조정실장·부총무 등 중하위 당직도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빠르면 이번주초에 개각을 단행하기 위해 인선구상에 착수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관련기사 2·3면
개각의 폭은 전국구로 원내에 진출한 최병렬 노동부장관 등 2∼3개부처 장관이 바뀌는 소폭일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민자당 핵심부에서 여권의 면모일신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진용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와관련,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노 대통령은 국회 개원에 맞춰 소폭 개각을 구상해왔으나 최근의 급격한 정치상황 변동에 따라 개각폭을 확대하는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한뒤 『시기와 폭은 오는 26일께로 예정된 노 대통령과 민자당 김영삼대표간의 전당대회후 첫 주례회동서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