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첩본부 노획무기 등 공개【중부전선 ○○부대=안재현기자】 대간첩 대책본부 23일 강원 철원북방 비무장지대내 군사분계선을 넘어 침투했다 한국군 수색조에 발견돼 사살된 북한 무장침투조 3명중 1명은 육군중위,나머지 2명은 병장계급의 한국군 전투복차림으로 위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대간첩대책본부와 유엔사는 이날 상오 북한군 침투조와 한국군 수색조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던 강원 철원북방 비무장지대 일대를 기자들에게 공개하고 침투조 차단작전을 수행했던 육군 백골부대 수색대대 연병장에서 노획한 무기 등 69종 2백여점도 공개했다.
노획한 M16과 실탄 8백9발은 제조국 표시가 없었고 권총은 미제45구경 2정과 캐나다제 부로닝 1정이었다.
그러나 북한 정규군이 사용하는 F1세열수류탄 3발의 뇌관에는 「75년도 53병기공장 제조」 「83년도 304 병기공장 제조」 등의 북한제 표시가 있었으며 권총집 3개도 북한군 군관(장교)용이었다.
이밖에 일제 무비카메라와 빈테이프·카메라·야간 감시경과 2∼3일분의 볶은 쌀·건빵·사탕·초콜릿과 군경퇴치용 고춧가루 3통도 있었다.
군당국은 이들 북한군 침투조가 무비카메라와 카메라(필름 18통),2∼3일분의 비상식량을 소지한 점으로 미루어 북측이 우리의 대북경계태세 및 전방지형 등을 정찰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군당국은 또 북측이 김정일체제이후 새로운 대남 전략을 모색하려 했거나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비정규전부대 투입통로 준비를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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