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관 폐쇄·군사행동도 고려/미/무역금지안 외무회담에 제출/EC【런던·로마·브뤼셀 로이터=연합】 미국과 유럽공동체(EC)는 22일 세르비아측에 새로운 제재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2차대전 이후 최대의 난민을 발생시키고 있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대세르비아 압력을 본격화 했다.
EC 집행위원회는 이날 세르비아 및 동맹국 몬테네그로에 대해 무역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23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열리는 EC 외무장관 회담에 제출키로 했다.
또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존 메이저 영국 총리와 보스니아 내전문제를 놓고 회담을 가진 뒤 미국은 주미 유고 영사관 3곳중 2곳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히고 최후의 수단으로 군사행동을 고려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EC 외무장관 회의에는 베이커 장관도 참석,세르비아에 대한 압력의 구체적 범위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EC 일부 국가들이 무역제재를 서두르는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23일 회담에서 무역제재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서방의 대세르비아 압력은 유엔안보리가 보스니아의 유엔가입을 승인한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어 궁극적으로는 유고의 유엔추방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