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빠른 시일 추진/방콕시내 친위 쿠데타설로 긴장감【방콕=최해운특파원】 태국의 친군부 집권 5개 정당은 22일 수친다 크라프라윤 총리를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 사퇴시키기로 합의했다.
사마키탐당,차트타이당,사회행동당 등 5개 정당의 지도자들은 이날 상오 회동,국회의원만이 총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헌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의원이 아닌 수친다 총리의 사임을 기정사실화했다.
여당 지도자들은 이어 야당 지도자인 잠롱 스리무앙 전 방콕시장과 만나 실종자 파악 및 발포자 처벌 등을 약속했다.
퐁폴 아디렉사른 외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친다 총리는 시민학살의 책임을 져야하며 최진해야 한다』면서 야당측 개헌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화 요구세력들은 국회가 열리는 25일 발포책임자 처벌과 수친다 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수친다 총리 및 군부 지도자에 대한 인책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콕시내에는 22일밤부터 친위 쿠데타설이 강력히 나돌고 있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방콕의 외교 소식통들은 태국 군부가 발포 책임을 추궁 당하는 등 최대 위협에 직면하게 됨에 따라 쿠데타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쿠데타설과 관련,일부 대사관은 철야 비상근무령을 내렸으며 군장성을 고위간부로 둔 한 증권회사는 이날밤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며 직원들을 조기 귀가시켰다.
군당국은 쿠데타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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