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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침투 북한군 셋 사살/철원북방/수색대와 교전…국군 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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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침투 북한군 셋 사살/철원북방/수색대와 교전…국군 1명 부상

입력
1992.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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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상오 11시30분께 강원 철원 북방 비무장지대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 1㎞ 지점까지 침투한 북한군 3명과 한국군 수색조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북한군 3명이 사망하고 한국군 1명이 부상했다고 대간첩대책본부와 유엔군 사령부가 이날 하오 발표했다.비무장지대서 남북간 교전이 발생,쌍방간 사상자가 난 것은 80년 3월이후 12년만이다.

대간첩대책본부는 한국군 수색조가 비무장지대서 수색활동중 군사분계선 남쪽 1㎞ 지점까지 침투,잠복해 있던 북한 무장침투조 3명과 조우,우리군 GP(경계초소) 장병들이 북한침투조의 도주를 막기 위해 차단작전을 펴던중 군사분계선 양편의 남북한 GP와 우리측 수색조­북한침투조간에 교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침투한 북한군 3명중 2명은 교전현장에서 숨졌으며 1명은 도주하다 우리측 총격을 받고 숨졌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국군 부상병 1명은 교전이 끝난 직후 우리군에 의해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

양측의 교전이 얼마동안 계속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대간첩대책본부는 교전현장에서 북한군으로부터 국적불명의 M16 소총 3정과 권총 1정 수류탄 1발 등을 노획했으며 현재 유엔합동조사단이 현지에 파견돼 정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북한군인 3명은 검은 옷을 입고 있었으나 북한군 정규복장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사정전위원회는 교전현장과 북한군 3명의 시체,노획무기 등을 현장보존하고 있으며 유엔합동조사단 현지조사가 끝나는 대로 자세한 사건경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전현장은 제2땅굴에서 오른쪽으로 1.2∼1.3㎞ 떨어진 곳으로 70년 대북한군의 주침입 통로였다.

지난 80년 3월27일에는 강원 철원 인근 금북부근 군사분계선을 침입한 북한군과 우리군 사이에 교전이 발생,북한군 1명이 사살되고 2명이 도주했으며 한국군도 1명이 전사,1명이 부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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