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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량 10% 팽창하면 집값 2년뒤 1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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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량 10% 팽창하면 집값 2년뒤 15% 상승

입력
1992.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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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택은,가격 변동요인 실증분석/“87년후 20%안팎 무절제한 통화증가/집값폭등 결정적 요인”통화팽창과 물가상승은 1년이 지난뒤부터 집값상승을 본격적으로 부추겨 2년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주택은행의 「주택가격변동요인에 관한 실증분석」에 따르면 82∼90년의 집값상승률과 통화증가율 등 각종 경제지표를 토대로 집값상승요인을 분석한 결과,10%의 통화증가는 1년뒤에 10.5%의 집값상승을 촉발하며 2년뒤에는 15.3%의 집값상승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증가에 따른 집값상승은 3년뒤에는 5.8%로 낮아졌다.

이에따라 매년 지속되는 통화팽창은 집값상승에 누적적인 영향을 끼치게되며 지난 87년말 이후 20% 안팎의 무절제한 통화팽창이 최근 몇년간의 집값폭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물가가 10% 오르면 이로인해 집값은 1년 뒤에 12.0%가 오르고 2년뒤엔 29.7%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뒤에는 18.4%의 집값상승을 초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역시 87년 이후 해마다 두자리 숫자를 위협하며 고율상승을 해왔다. 최근의 집값폭등은 통화가 과다 공급된데다 물가가 치솟은 여파가 상호 상승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주택가격이 역으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 통화→물가→집값 순서로 영향력이 파고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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