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부,전기사용량 조사/월 평균사용액 9천4백원/증가추세 미·일 훨씬 앞질러우리나라의 지난해 1가구당 월평균 전기사용량은 1백25㎾H이며 전기요금부담은 월 9천4백8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사용량은 89년 1백8㎾,90년 1백20㎾H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일본 등의 1가구당 전기사용량의 증가추세에 비해 우리나라 가정에서의 전기사용 증가비율이 상대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소비절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동자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주택의 표준 전기사용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가구당 월평균 전기사용량이 1백㎾H 미만인 가구는 전체의 45.5%,1백∼2백㎾H는 42.8%를,2백㎾H 이상은 11.7%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전력소비 가구분포를 볼때 가전기기를 합리적으로 사용할 경우 가구당 평균 15∼20%의 전기를 절감할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 2백50㎾H 사용가구 기준으로 백열등은 전구식형광등으로,안정기는 전자식으로 교체하면 18㎾H를 줄일수 있다.
냉장고는 문의 개폐횟수를 줄이고 적정량의 음식물을 보관하면 6.51㎾H를,선풍기는 하루 4시간씩 사용하되 바람의 강도를 한단계 낮추면 1.2㎾H를 절감할수 있다.
TV는 시청을 하지 않을때 코드를 뽑아두고 세탁기는 세탁물의 물을 완전히 뺀뒤 헹구며 다리미는 옷이 완전히 마른뒤 사용하고 에어컨은 실내온도를 평균 2도 높인 기준에서 틀고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면 상당한 절감효과를 거둘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절전요령을 지킬 경우 월 3백㎾H를 쓰는 가정은 60㎾H가 줄어 전기료가 월 3만6천4백20원에서 2만6천20원으로 1만4백원이,2백㎾H를 쓰는 가정은 월 4천1백90원이 각각 절약될 수 있다.
한편 25평 규모를 주택을 기준으로 월 평균 전기사용량은 아파트의 경우 도시 1백40㎾H,농촌 1백15㎾H로 나타났고 단독주택은 도시 1백30㎾H,농촌 90㎾H로 조사돼 농촌보다는 도시가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가 전기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장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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