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계/대선후보·최고위원 분리선거 수용의사/이 대표 후보등록할듯민주당의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민주계는 신민계가 요구하고 있는 대통령후보와 최고위원 동시선거를 계속 반대했으나 21일밤 양계파간의 막후 절충을 통해 수습의 실마리를 찾았다.
신민계는 전당대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민주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분리투표에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고 김대중대표의 거취 표명에 대해서도 김 대표가 대선후 당무 2선으로 후퇴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후보등록 마감일인 22일 이기택대표는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 전당대회는 파국을 면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이날 신민계 핵심인사들과 잇달아 대책을 숙의한 끝에 전당대회를 원만히 치르기 위해서는 민주계의 분리선거 요구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신민계는 22일 상오 서울시내 S호텔에서 계보소속 당무위원 모임을 갖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의 계보소속 당무회의에서 대선승패와 관계없이 당무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민주계의 「선 최고위원 경선,후 후보선출」 주장에 대한 수용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구당 위원장 등 민주계 인사 96명은 20일밤 여의도 Y음식점에서 모여 ▲후보·최고위원 분리선거 ▲김 대표의 보다 분명한 대선후 거취표명 등 5개항을 요구하면서 『22일 정오까지 이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전당대회 불참 등 중대결정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신민계는 거부의사를 보이는 등의 진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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