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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김 대표 체제구축」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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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김 대표 체제구축」 부심

입력
1992.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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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합 우선” 이 의원 징계 유보키로/김 대표,정호용씨와 접촉/무소속 영입작전 본격화/당 4역 사의 빠르면 내일 개편민자당은 오는 26일의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정국이 급속도로 대선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김영삼후보 체제의 조기구축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전당대회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이종찬의원 문제에 대한 대응을 당분간 유보하면서 우선적으로 당을 정상화,당주도의 대선체제를 정비할 계획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민자당은 이날 상오 김 대표 주재로 전당대회후 첫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당직개편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 등이 포함된 개원국회 대책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춘구 사무총장 김용태 정책위 의장 이자헌 원내총무 최형우 정무 1차관 등 당 4역은 김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빠르면 주말인 23일 당직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또 내주까지 8∼10명의 무소속 당선자를 입당시킨다는 목표아래 당지도부가 직접 나서 물밑 영입작업을 계속해왔는데 김 대표는 21일 저녁에는 정호용당선자를 만났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범여권 결속작업에 들어가 이날 하오 최규하 전 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22일 상오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자택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각당 대통령후보의 여야대표회담을 제의,원만한 개원과 무리없는 정국운영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고위소식통은 『김 대표가 내주초까지 자신의 정국구상을 마련,노태우대통령에게 건의한뒤 이에 따라 내주말부터 당 운영과 대야협상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라며 『당화합 차원에서 냉각기를 거친뒤 이종찬의원과 만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노 대통령의 지원아래 지자제 협상 등 실무차원에서 풀기어려운 현안에는 김 대표가 직접 나설 계획』이라며 『노 대통령 임기말의 권력누수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 대통령과의 협력관계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직개편과 관련,이춘구 사무총장의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원내총무엔 김영구의원과 김종호의원 등이,정무장관에는 최형우장관의 유임 또는 이한동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또 대변인에는 유흥수당선자가 유력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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