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할당량 엄격유지/농상물 집배센터 4대시 확대/요금안정업소 내달까지 지정/물가대책회의정부는 20일 올 여름 장마철과 휴가철에 교통체증으로 농수산물 수급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여름휴가를 분산해 실시토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여름 피서차량으로 경부 및 영동고속도로가 극도의 체증에 시달려 농수산물 반입에 막대한 지장을 빚고 가격상승을 불렀던 사태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또 시멘트 골재 등 건자재 수급차질을 막기 위해 올 2·4분기중 주택건설 물량을 9만7천호 이내에서 억제,상반기 할당물량인 26만호를 엄격히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값이 뛰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 및 축협비축 물량 3천3백톤을 하루 1백톤씩 방출하고 필요할 경우 수입비축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한갑수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내무 재무 농림수산부 등 18개 부처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상반기중 소비자 물가를 5% 이내에서 안정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대비책을 강구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농산물의 도농간 직거래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 서울 양재동에 설치된 농산물 집배센터를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4개 대도시로 확대하고 농어민이 자기가 생산한 물건을 직접 팔 수 있는 주말 농어민시장을 내달중 서울 창동에 개설하는 등 전국 중소도시로 농어민시장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인서비스 요금의 동요를 막기 위해 나무젓가락 1회용품 사용 억제,모듬반찬 제공 장려를 통해 원가 압박요인을 최대한 자제 흡수토록 유도하고 상수도료 30% 할인,세무조사 유보 등 각종 혜택을 주는 요금안정협조 모법업소 지정작업을 내달까지 완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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