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올 여름 전력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평택화력과 서인천의 일도화력 등 2기의 발전소를 7월 이전에 각각 조기완공,성수기 전력예비율을 9.4%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경제기획원은 이날 92년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평택화력(발전용량 35만㎾) 준공시기를 내년 6월에서 올 6월로,일도화력(16만㎾)은 금년 말에서 오는 7월로 각각 앞당기고 발전설비 보수주기 연장과 보수기간 단축 등을 통해 전력공급 능력을 총 1백16만㎾가량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미 시행중인 에너지절약 시책을 차질없이 추진,전력소비 증가율을 10% 이내에서 강력히 억제키로 했다.
기획원은 이번에 확정한 전력공급 확대 및 수요억제 방안이 계획대로 시행되면 올 여름 성수기중 전력 예비율이 9.4% 수준을 유지,전력사정은 그다지 나쁘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특히 전력수요 억제와 관련,6∼8월중 냉방절전 엄격유지 등 전기소비절약 운동에 범국민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기획원은 전기소비 억제노력이 앞으로 1∼2년간 계속되면 삼천포 등 9기의 발전소가 준공되는 내년엔 전력사정이 크게 개선되고 오는 95년부터는 별도의 대책이 없더라도 전력 예비율을 15% 내외의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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