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최해운특파원】 수친다 크라프라윤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에 진압군이 무차별 발포,수많은 희생자를 낸 태국의 반정시위는 19일 다른 주요대도시로 계속 확산되면서 걷잡을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관련기사 6면태국 제2의 도시인 북부 치앙마이시서 19일 하오 2만여명의 시민들이 잠롱 스리무앙 전 방콕시장의 석방과 비상사태 해제를 요구하며 새로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또 남부 수랏타니시에서도 3만여명이 수친다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민주화 시위에 나섰다.
현지언론은 지방대도시의 민주화 요구시위가 아직까지는 별다른 유혈사태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비상사태가 선포되지 않은 지방중소도시까지 시위가 계속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고 당국이 강경진압방침을 거듭 경고함으로써 유혈사태가 지방으로까지 확산될 유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통금이 실시되고 있음에도 불구,2만여 시위대가 이날밤 방콕의 람캄하엔트대앞에서 대규모시위를 벌였으며 수백명 혹은 수천명단위의 시위가 시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계속 되고 있다.
지난 18일밤과 19일 새벽에 걸친 진압군의 무차별발포로 인한 희생자는 19일 하오 현재 사망 1백10명 등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지난달 26일부터 계속돼온 총2만명의 병력이 참여하는 태국과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19일 돌연 중단하는 등 유혈진압에 대한 외교적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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