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이래 17차례 쿠데타로 집권/반정시위 무력진압… 기득권 유지태국의 군부는 지난 32년이래 17번의 쿠데타를 일으키며 정권장악과 권력의 재창출을 수행하는 등 태국 정치문화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입헌군주제가 확립된 지난 32년 이후 60년간 지배계급인 태 군부의 입김은 계속 확대 재생산을 거듭해왔다. 사회전반에 남아있는 「계급의식」 속에 귀족층인 군부는 정·재계 등의 기득계층간의 학연·혈연 등의 중첩된 관계를 통해 확고한 위상을 굳혀왔다.
81년과 85년에도 쿠데타를 기도한 태 군부는 15개월 전인 88년 총선에서 태국 최초의 민선총리가 된 차티차이 춘하반 내각을 무너뜨림으로써 다시 전면에 나섰다.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수친다는 「태국 민주주의 보호」와 「부패한 정치인의 척결」이라는 미명하에 차티차이 연립내각을 축출했다.
총선전 콩솜퐁에 이어 집권,국가평화유지위를 장악한 수친다는 군의 정치간섭 구조를 재정립 하기 위해 군복을 벗고 정치가로 재빨리 변신하는 민첩함을 보이기도 했다.
출아곰클라오(태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육군을 비롯,공군과 해군엘리트 장교로 뭉쳐진 태 군부세력은 구조적인 사회경제 부패구조와 정치 혼란을 등에 업고 기득권 보호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장현규기자>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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