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구속·6명 수배새로 출고된 자동차의 임시운행 번호판을 기간내에 반환하지 않은 자동차 소유자들로부터 서울시가 징수해야할 7억원의 과태료를 착복해온 공무원과 조직폭력배 등 16명이 검찰에 적발됐다.★석간 재록
서울지검 특수3부(채방은부장·권영석검사)는 18일 자동차관리사업소 등록창구 앞에 상주하는 조직폭력배들로부터 1천만∼6천여만원씩 뇌물을 받고 과태료부과 대상차량이 임시운행 번호판을 정상 반납한 것처럼 꾸며 7억원의 국고를 착복한 전 자동차관리사업소 강서지소장 권욱승씨(53·현 양천구청 지역교통과장)와 전 강서지소 신규등록창구 직원 이경환씨(52·현 중구청 위생설비 계장) 등 서울시 공무원 7명을 가중뇌물수수·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과태료를 대신 내주겠다며 민원인들로부터 강제로 관련서류를 넘겨받은뒤 공무원들에게 3억1천여만원을 주고 과태료 징수를 누락시켜온 조직폭력배 한웅파 부두목 승봉규씨(29·폭력 등 전과 6범) 등 3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고 전 자동차관리사업소 신규등록창구 직원 이동제씨(40·현 은평구청·7급) 등 공무원 3명과 한웅파 두목 이한웅씨(33·강도동 전과 9범·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20) 등 6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강남구 삼성동 서울 자동차관리사업소 직원들도 조직폭력배와 결탁,7억2천여만원의 과태료를 누락시킨 혐의를 잡고 관련장부 일체를 압수해 정밀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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