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의 본격적인 인적·물적교류에 대비,사실상의 영사기능을 수행하게될 「남북연락사무소」가 18일 판문점 공동경비 구역내 양측지역에서 각각 문을 열고 활동에 들어간다.지난 7차 서울 고위급회담에서 「설치·운영에 관한 합의서」가 발효됨으로써 개소되는 이 연락사무소는 분단이후 남북 당국간에 처음으로 설치되는 공식 연락기구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민간기구인 남북적십자사의 서신 및 전화통지문 교환,연락관 접촉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져왔던 남북간 각종 연락업무가 공식기구를 통해 당국간에 직접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우리측은 이날 하오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최호중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사무소 현판식을 갖는다.
개소에 앞서 양측은 이날 소장 1명과 부소장 연락관 등 10여명의 연락사무소 구성원 명단을 상호 통보한다.
우리측은 초대 연락사무소장에 통일원 남북대화 사무국의 손인교 대화연락 부장을 임명했다.
또 이 사무소안에 남북간 합의에 의해 남북왕래·접촉안내실 이산가족 면회실 우편물 교환실 전화교환실 등이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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