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7백여명 참여/함께 춤추며 화합다져【대구=정광진기자】 대구와 달성·고령지역 산업체의 미혼여성 근로자들과 군장병들이 휴일인 17일 군부대 연병장에서 한데 어울려 흥겨운 잔치를 벌였다.
대구종합복지회관(관장 정시식)이 미혼 근로여성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행사를 주관하고 육군무열대가 군부대 민간개방 및 민군화합차원에서 공동추진한 이날 「젊은이의 어울마당」 행사에서 4백여 미혼여성 근로자들과 3백여 장병들은 오랜 단짝처럼 포크댄스·펭귄춤·디스코를 추며 하루를 즐겼다.
1부 「함께하는 마당」의 짝짓기게임에서 짝이된 근로여성들과 장병들은 저마다 최신유행의 칵테일 춤 등 묘기를 연출,웃음과 박수를 자아냈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포크댄스때는 7백여명이 두개의 큰 원을 만들어 펭귄춤을 춰 젊음의 열기가 절정을 이루었다.
상오 행사가 끝난후 은은한 음악이 흐르는 부대내 식당에서 장병들과 어울려 식사를 마친 미혼여성들은 회식장과 음식이 예상밖으로 군부대 같지 않다고 칭찬했다.
장태순양(26·대우기전 기술연구소 근무)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끼리 이렇게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게 놀랍다』며 『무뚝뚝하고 험상궂은 사람들이라는 군인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됐다』』고 말했다.
홍정헌상병(22)도 『같은 젊은이들이라 쉽게 친해졌다』며 『젊은 근로여성들과 허물없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또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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