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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지구촌경제/특파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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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지구촌경제/특파원리포트)

입력
199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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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C산업 중국 수출… 3년새 사용량 절반홍콩 당국은 89년부터 오존층 파괴 「주범」인 CFC 사용을 규제한 이래 3년도 안되는 사이에 사용량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최근 발표. 홍콩 당국에 따르면 89년 3천8백55톤이었던 CFC 사용량이 91년에 1천9백62톤으로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

홍콩 당국은 CFC 사용량의 감소가 대체품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실상은 중국으로의 이른바 「공해수출」을 통해 이같은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CFC를 세척제로 사용하는 컴퓨터 서키트보드 제작사가 홍콩에는 60∼80개소가 있는데 이들의 대부분이 지난 몇년간 생산라인을 중국 남부지방으로 옮긴 것이 한 예.

발전도상국인 중국 입장으로서는 CFC의 사용을 금지하려면 아직도 10년은 더 있어야 하는데 홍콩기업이 이런 취약점을 틈타 중국에 「공해수출」을 하는데 대해 환경주의자들은 큰 우려를 표명.<홍콩=유동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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