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외신=종합】 필리핀 대통령선거 개표에서 피델 라모스 전 국방장관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위의 미리암 산티아고후보는 16일 개표부정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선거재실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산티아고후보는 이날 자신의 고향인 일로일로시에서 대규모 선거부정 항의시위를 갖고 1만여명의 지지군중에게 『현정부의 지지를 받는 라모스 진영이 최악의 선거부정을 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전국적인 항의시위를 벌이겠다고 거듭 밝혔다.
산티아고후보는 『선거개표 부정이 조만간 중단되지 않으면 우리는 선관위에 선거 재실시 요구서를 정식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공식 집계기관인 미디어 시티즌스 퀵 카운트(MCQC)가 16일 하오 발표한 집계결과에 의하면 라모스후보가 96만5천6백39표를 얻어 84만5천4백53표의 산티아고 후보를 앞서고 있으며 두 사람의 표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