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선 시가전 한층 격화【사라예보 AFP 연합=특약】 유고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이 16일 병력 대부분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로 철수시킨 가운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도 사라예보에서는 시가전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이날 가장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진 지역은 포팔리시 부근으로 이 지역의 여러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또한 사라예보를 관통하는 브라스트보제딘스트보 거리도 세르비아 민병대의 세찬 공격을 받았으며 서부지역에 위치한 평화유지군 본부 부근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한편 세르비아 주축의 유고군이 1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서부의 비하크 군 공항을 폭파시켰다고 프레드 에크하르트 유엔평화유지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새벽 비하크군 공항에서는 엄청나게 큰 폭음이 들렸으며 현지경찰은 유고군이 철수하기 직전 다이너마이트를 사용,군 공항을 폭파시켰다고 확인했다.
비하크 군 공항은 지하 격납고와 활주로를 갖고 있는 대규모 공항으로 유엔 전문가들은 『비하크 시설의 파괴는 보스니아공의 전력을 대폭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베오그라드의 일간지 보즈바지는 유고군이 이날 비하크 공항을 크라지나세르비아공을 선언한 보스니아공 내의 세르비아인들에게 인계하고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