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광진기자】 대구시내 고교생의 절반정도가 가요방을 출입한 경험이 있으며 드나든 남학생 가운데 55%는 이곳에서 상습적으로 음주와 흡연행위를 일삼아 가요방이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대구 YMCA 청소년부(간사 권중원)가 지난 6∼9일 사이 시내 20개 남녀고교의 재학생 7백60명을 대상으로한 「청소년 문화실태조사」에서 밝혀졌는데 남녀 각각 3백80명 가운데 남학생 1백93명(51%)·여학생 1백28명(34%)이 가요방을 자주 이용하고 있으며 출입 남학생중 1백9명(55%)은 이곳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들은 가요방 1회 출입시 드는 1인당 비용으로 8천원 이하(24%)와 1만원이하(30%)가 반을 넘고 1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도 12%에 달해 청소년 신분에 비해 지나친 과소비를 조장,용돈마련에 따른 부작용까지 예상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