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0여만명 모의시험… 적응 못해/사고력 배양교육 시급/계열별 득점형평서도 보완필요사설 학력평가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회장 허필수)는 15일 94학년도부터 도입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모의시험을 전국 6백13개고교 1·2년생 40여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해본 결과 고교생들이 이 시험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첫 수험생이 될 고2년생들의 평균득점이 낙제점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현재 실험중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형태가 3개영역중 기존의 수학,과학과목을 포함한 수리·탐구영역의 배점비율이 높아 자연계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지적,계열별 득점의 형평성이 유지되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측은 통상의 모의 학력고사에서는 만점득점자가 상당수 있었으나 언어,수리·탐구,외국어 영역 등 3개영역 1백80문항,2백점 만점으로 실시된 이번 모의시험에서는 고 1년생의 경우 1백88점,고 2년생의 경우 1백86점이 최고 득점이었다고 밝혔다.
또 모의학력고사에서 전교 8위였던 학생이 1백25위로 처진 경우도 있었으며 고2 인문계의 평균점수가 1백점만으로 환산할 경우 평균 41.8,자연계는 45.7점이었고 고 1학생들은 평균 51.7점이었다.
자연계 학생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우수학생이 자연계로 많이 몰리는 데다가 영역별 배점비율이 유리하게 책정돼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연계학생들은 인문계학생들이 유리하 것이라고 예측되었던 언어,외국어(영어) 영역에서도 평균 54,43.7점을 기록,인문계학생보다평균 1.5,5.6점씩 각각 높았다.
이에따라,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은 자연계학생들이 대입원서접수직전 계열을 바꿔 지원할 경우 인문계학생들이 타격을 받는 등 진학지도에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연구소측은 학생들이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교사들이 사고위주의 지도방식으로 교육방법을 바꾸어야하면 변별력 제고를 위해 문항수를 늘리고 5지선다 이상의 다답형문제를 출제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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