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은 15일 상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정주영대표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관련기사 3면단일후보로 출마한 정 대표는 기립표결로 실시된 이날 투표에서 참석 대의원 1천7백38명중 찬성 1천7백27명,반대 7명,기권 4명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정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분단 극복과 선진 경제의 창출이라는 민족사적 과업을 우리 손으로 달성해낼 것』이라며 『국가의 새로운 기틀을 조성하고 다함께 잘사는 사회를 기필코 이룩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차기 대통령의 임기 5년은 우리 현대사에서 유례없이 중요한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며 무엇보다도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전제,『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위주로 개혁해 5년후엔 1인당 국민소득을 2만달러로 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국민당은 지난 20여년간 경제 근대화를 이룩한 역량이 드디어 정치 세력으로 결집한 것』이라면서 『강대국의 분단설정 속에 안주하면서 파당을 일삼는 「과거의 정당」과는 전혀 다른 감각과 방향을 지니고 국가의 미래를 맡겠다고 나선 새로운 정치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국민당은 이날 대회에서 후보선출과 함께 당헌개정안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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