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명 모두 20일 검찰에 송치국가안전기획부는 15일 사노맹(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동맹) 총책인 중앙위원장 백태웅씨(29·일명 이정로·전 서울대 총학생회장),중앙위원겸 조직국장 정명섭씨(31·고려대 통계 3중퇴) 등이 조직핵심간부 39명과 산하학생조직인 전민학련(전국민주주의 학생연맹)의장 신형록씨(25·성균관대 경제 85학번)등 17명을 지난달 29일 경찰과 함께 검거,수사한 결과를 발표,사노맹이 조직원 3천5백여명으로 구성된 남로당이후 최대규모의 사회주의 혁명 지하조직이며 고교생까지 포섭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56명 전원에게 국가보안법을 적용,20일 검찰에 송치할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기부는 컴퓨터 13대와 컴퓨터 디스켓 1천82장,위조 주민등록증 26개,투쟁활동자금 2천7백여만원 등 20여만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안기부는 백씨와 박기평씨(34·일명 박노해·복역중) 등이 89년 11월 서울대에서 열린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을 목표로 사노맹 조직결성을 공개선언한뒤 조직원 3천5백여명을 전국 주요공장·학원 등에 침투시켜 무장봉기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을 기도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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