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만명 통계서 누락【뉴욕 AFP=연합】 로스앤젤레스 흑인소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정부가 이번에는 연방지원금이 많이 들고 공화당을 거의 지지하지 않는 소수민족들의 수를 줄이기 위해 인구조사 수치를 조작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LA,뉴욕,캘리포니아 등을 포함한 30개 미국의 주와 시들은 이번주 뉴욕에서 열린 인구조사와 관련된 한 재판에서 지난 1990년 인구조사 결과에 대해 논란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인구조사 수치는 오는 2천년까지 여러 분야에 주어지는 연방보조금의 수준을 결정할때 사용되는데 원고측은 2억4천8백70만명으로 산정된 미국인구 수치는 실체보다 약 5백만명이 적은 것으로 이를 연방지원금으로 환산하면 연간 10억달러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인구조사를 실시한 인구조사국은 수치를 적게 평가했다고 인정했으나상급기관인 상무부는 수정된 수치로 조정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누락된 5백만명은 주로 도시지역에서 거주하는 흑인이나 히스패닉(중남미계)인데 부시 대통령은 금세기 미국의 최대 폭동지인 LA에 6억달러의 지원금을 포함하여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이번주 발표한바 있다.
원고측은 이들 잊혀진 미국인들이 공식 문서에 나타나지 않는 붕괴된 빌딩에 거주하고 영어를 할줄 모르거나 문맹자이며 미국에 불법입국해 관리들과 접촉을 피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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