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비판 “깨끗한 이미지”/여성 법관출신… 농업장관 역임7명의 후보가 혼전을 벌인 필리핀 대통령 선거는 12일 초반개표가 진행되면서 미리암 산티아고와 피델 라모스 두 후보간의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현지의 많은 정치분석가들은 이변이 없는 한 이들 두 후보중 한명이 30%미만의 표로 대통령 당선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은 차기 필리핀 대통령으로서 유력시 되고 있는 두 후보의 프로필이다.
현재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산티아고 후보는 지난 2월초 출마선언까지는 국민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무명인사」. 유세중 빨간 드레스를 입고 정부의 부정부패와 무능을 신랄히 비판,독설가로 명성을 떨치며 후보중 가장 많은 군중을 끌어 모았다.
그녀의 매력은 신선하고 총명한 이미지에 기존 정치인들과는 달리 돈과 정치기반이 없다는 것.
산티아고는 미 미시간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후 지난 83년 귀국,지방법원 판사,이민청장 등을 거쳐 농업개혁부장관을 역임했다.
그녀는 인민개혁당(PRP)의 후원아래 ▲부정부패의 척결 ▲국민화합을 위한 좌·우익 정치범의 석방 ▲사법제도 정비를 통한 정의사회 구현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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