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남가좌동 심해/박순웅교수 조사분석겨울철 서울의 대부분 지역에서 아황산가스 농도가 국제기준치를 훨씬 웃돌아 서울시민들이 극심한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서울대 박순웅교수(대기학과)가 최근 3년동안 서울지역의 대기오염도를 측정,분석한 자요에 의하면 겨울철 난방연료 사용으로 인해 아황산가스 오염도가 국제기준치인 0.043PPM을 항상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황산가스에 대한 국내 환경지준치는 0.15PPM으로 국제기준치의 약 4배에 달한다.
박 교수에 의하면 겨울철 서울지역의 아황산가스 농도를 9만3천여 차례에 걸쳐 측정한 결과 84%인 7만8천여 차례나 국제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이 가운데 35%(3만2천9백39회)는 국제기준치상 「위독한 상태」로 간주되는 0.28PPM을 초과했다.
서울지역중 특히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은 아황산가스의 기준치 초과빈도율이 99%로 겨울철 내내 극심한 오염에 노출돼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이 남가좌동(97%),구로동(95%),쌍문동(92%),오류동(82%) 등의 순이었다.
또한 국제기준치가 10PPM인 일산화탄소(국내 기준치 20PPM)의 경우 오염기준 초과빈도가 남가좌동 17% 문래동 16% 쌍문동 11% 광화문 10%로 나타나 시민들이 겨울철 중 6∼10일에 하루꼴로 유해한 일산화탄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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