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파 75명도 자제촉구 결의/김윤환·심명보 회동/불필요한 경쟁등 지양 합의과열로 치닫던 민자당의 대통령 후보경선은 12일 당내 중도·관망그룹을 중심으로한 70여명의 원내외 인사들이 양 후보 진영에 상호비방 자제 등을 촉구하는 결의모임을 가진데 이어 이 후보측이 13일부터 장외 집회를 중단하고 개인연설회를 갖기로 하는 등 장내선거 운동을 펼치기로 결정,일단 진정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와관련,김영삼후보 진영의 김윤환 대표간사와 이종찬후보 진영의 심명보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상오 이춘구총장의 중재로 만나 불필요한 과열경쟁 양상을 진정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관련기사 3면
이에앞서 박준규 국회의장을 비롯,당 선관위원 지구당 위원장 전국구 당선자 등 75명은 이날 상오 이 총장 주선으로 여의도 63빌딩에서 「당을 걱정하는 모임」을 갖고 양 후보 진영의 자제와 화합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양진영은 탈법적 선거운동과 비타협적 행태가 당원은 물론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는 점을 인식,상호비방과 인신공격을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하오 광주시 신양파크호텔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개인연설회에서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기할 수 있도록 과감한 인재등용과 균형있는 국토개발은 물론 5·18 기념사업의 마무리 작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특히 세대교체론을 겨냥,『김영삼시대가 되든 김대중시대가 되든 어느 한 시대를 거쳐야 정치안정과 정권의 정통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김 후보 진영은 이날 추대위 위원장단 회의와 실무간사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이 후보측의 장외공세에 일체의 맞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 후보 진영은 이날 하오의 인천집회를 끝으로 대규모 장외집회를 중단하고 13일(부산·경남)부터 개인연설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이 후보는 이에따라 13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불공정 경선사례를 적시한뒤 불공정 경선분위기를 주도한 핵심인사에 대한 추가인책과 몇가지의 조치를 여권 핵심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와함께 전당대회에서의 정견발표 대안으로 오는 18일 서울·인천·경기·제주지역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연설회를 개최하자고 김 후보측에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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