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최해운특파원】 상하 양원,지방의원 선거와 함께 11일 실시된 필리핀 대통령선거의 초반 비공식 개표결과 반부정부패 혁신계열의 여성후보 미리암 산티아고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선거직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피델 라모스 전 국방장관과 각축을 벌였던 산티아고 후보가 이날 하오 수도 마닐라와 루손지역의 초반 개표에서 5만4천8백90표로 4만2천9백77표를 얻은 라모스 후보를 앞섰다고 현지 주요 TV 방송인 ABS,CBN이 보도했다.
보수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에두아르도 코후앙코(전국 국민연합당) 후보가 3만3천9백84표로 3위를 차지했고 2만6천1백51표의 조비토 상롱가 전 상원의원이 그 뒤를 쫓고 있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미망인 이멜다는 1만8천7백76표,라몬 미트라 하원의장은 1만3천2백72표,살바도르 라우렐 부통령은 5천4백15표를 각각 얻었다.
최종집계는 필리핀이 7천1백여개 섬으로 구성된 관계로 10여일이 걸리며 농촌지역 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라모스와 코후앙코가 상당수 표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관련기사 4면
한편 이날 선거는 총 유권자 3천2백만명중 80% 이상이 투표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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