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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력전투기 세대교체 “시동”(특파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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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력전투기 세대교체 “시동”(특파원리포트)

입력
1992.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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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그 29등 구소 최신예기 가상적국 유입 대비/최첨단 레이더등 갖춘 F18·F22기로/96년부터 실전배치… 제공권 장악 기대【워싱턴=정일화특파원】 오는 1996년부터 미국의 전전투기 체제가 바뀐다. 미 공군과 해군이 지난 29일 하원 군사위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공군은 현재의 주력기인 F15기를 96년부터 차세대 전투기 F22기로 대체하며 해군은 F18과 F14기대신 역시 차세대 전투기인 FA18 E/F기로 대체하게 된다.

국방부는 96년부터 F22기 및 FA18 E/F기를 배치하기 시작하는 한편 공군 소속의 다목적 전투기(MRF)와 후방침투 공격기 AX기를 2002년과 2010년부터 각각 배치,늦어도 2010년까지는 총예산 3천5백억∼5천억달러를 들여 모든 항공전투기 체체를 차세대 기종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93년 예산중 33억2천1백만달러의 예산을 의회에 요구했다.

이날 하원 군사위(위원장 레스 애스핀) 증언에 나온 공군 참모총장 메릴 맥피크 대장은 전투기의 생명은 대개 30년 안팎이라고 설명하고 그동안 미 공군의 주력이던 F15기가 임무를 잘 감당했지만 이미 소련이 F15기에 버금가는 SU2과 MIG29기를 내놓아 이것이 만일의 경우 가상적국에 흘러들어가게 되면 F15기의 우월성이 보장되지 못할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장거리 후방공격기인 F111기,F117기,F15E기 등은 비교적 최신기종이라 2000년까지는 월등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으나 이것 역시 21세기가 닥쳐오면 신종으로 대체돼야 제공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맥피크 총장은 말했다.

해군을 대표해 이날 증언에 나온 해군작전 담당 부총장 제롬 존슨 중장은 걸프전이후 미 해군은 전진기지의 축소,가상적의 다변화 등으로 항공전투력의 신속한 운영이 더욱 긴요하게 됐다면서 새로 개발될 FA18 E/F기가 이런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F22기는 총예산 7백50억달러 6백50대를 구입할 예정이며 FA18 E/F기는 6백60억달러로 1천대,그리고 MRF는 7백50억달러로 1천대 이상,AX기는 1천5억 내지 1천6백억달러로 1천8백50대를 각각 구입할 예정이다.

이날 증언에서 새로 개발되는 차세대전투기의 구조나 성능 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일 F22기 시제품 1대가 시험비행중 착륙하다 화재가 난 것이 알려지며 성능 일부가 외부로 드러났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F22기의 시험비행사고를 보도하면서 F22기의 성능이 애프터 버너(after burner) 사용없이 시속 1천2백마일의 항속을 낼 수 있으며 엔진은 2개이나 컴퓨터 장치로 점화과정을 조종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료 및 무기체제는 날개밑이 아닌 동체복부에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F22기는 전기의 레이더망도 교묘히 피할 수 있게된 「스텔스」기종이다.

적기가 감시레이더를 작동하면 F22기의 레이더빔 조절장치가 적기의 레이더빔을 굴절시켜버려 자신의 위치를 찾지 못하게 하도록 돼 있다. 대신 F22기는 적기의 레이더빔을 이용해 미사일을 역류시킬수 있는 장치가 있어 F22기를 잡으려 레이더빔을 쏘기만 하면 금방 역습 당하는 결과를 일으키게 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맥피크 공군총장은 구체적인 성능은 밝히지 않은채 다만 『시험비행 결과 설계는 8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고만 말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의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시험비행중의 화재사건은 컴퓨터 제어장치의 잘못이었으며 이는 어렵지 않게 보완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세대 전투기들은 F22기의 고속·고유동성,그리고 고성능 레이더 조작장치가 특징으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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