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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수도권공략 총력/민자경선 1주앞으로/양후보 장내·외집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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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수도권공략 총력/민자경선 1주앞으로/양후보 장내·외집회 계속

입력
1992.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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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직접접촉­지지모임 강행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이 상호비방·폭로전으로 감정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이종찬후보는 11일에도 각각 서울과 광주에서 개인연설회와 후원회 지지모임을 통해 장내와 장외의 독자행보를 계속키로 해 경선양상이 갈수록 예각적인 대립국면에 빠져들고 있다.

양진영은 10일 각각 구수회의를 열어 경선판세를 재점검하는 한편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집중공략을 위해 특별대책을 마련하는 등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의 승리를 위해 막판전략 수립에 부심했다.★관련기사 3면

▷김 후보 진영◁

김 후보 진영은 11일 서울 잠실 역도경기장서 개인연설회를 열고 서울지역의 세장악을 본격 시도하는데 이어 그 여세를 몰아 12일 광주·전남,13일 전북·대전·충남,14일 대구·경북,15일 부산·경남·제주,16일 인천·경기 지역에서 개인연설회를 갖기로 확정했다.

김 후보 진영은 또 이 후보측이 경선규칙을 위반하며 탈법적 장외집회를 계속하는 것을 「중대사태」로 규정,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사태추이에 따라 비상 대처방안을 강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측은 이와함께 당 선관위가 11일 대의원들에게 일제히 선거공보를 발송함에 따라 이에 발맞춰 적극적인 홍보전을 펴기로 했으며 추대위 소속 원내외 위원장들을 총동원,대의원 직접 접촉에 나서기로 했다.

또 김 후보는 개인연설회와 별도로 중앙위원 등 직능 대의원들과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 후보 진영◁

이 후보 진영은 11일 하오 5시 광주 실내체육관서 광주·전남지역 대의원 및 당원들이 참석하는 「이종찬 지지모임」을 강행하는 등 이번주내에 대구 인천 등에서 차례로 비슷한 장외모임을 열어 경선 후반의 「세역전」을 시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후보 진영은 잇단 장외행사에 대한 당 선관위의 경선규칙 위반결정과 자제요청 및 김 후보측의 거센 반발 등을 감안,이번주중 부산 또는 경남지역에서 개인연설회를 개최,장내외 행사를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와관련,장경우 선거대책 부본부장은 『우리는 선거규칙의 테두리내에서 모임을 가지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양진영 원로가 합의한 시차제 개인연설회 약속이 깨지고 시간에 쫓기고 있기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밀고 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또 이 후보의 사조직인 한중문화협회와 박철언의원의 월계수회 조직 등을 총동원,대의원 직접 접촉을 강화해 바닥표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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