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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비상」 장기화/김포주민 표결로 “반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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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비상」 장기화/김포주민 표결로 “반입 반대”

입력
1992.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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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정일화기자】 주민들의 반대농성으로 6일째 계속된 김포 쓰레기 매립장 반입중단 사태는 9일 주민대표들이 경기도측과의 협상에서 새로운 요구조건을 내건뒤 반입반대를 의결함에 따라 장기화될 전망이다.김포 쓰레기 매립장 산업폐기물 반입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문·52)는 이날 하오 8시부터 쓰레기 반입여부를 놓고 투표를 실시,찬성 16표,반대 24표,기권 2표로 반입금지를 결정했다.

이에따라 산업쓰레기 반입은 물론 일반 생활쓰레기마저 반입이 계속 중단되게돼 수도권 일대 쓰레기 처리문제에 초비상이 걸렸다.

주민들은 지난 8일 경기도와 김포군에 대해 ▲일반 생활 쓰레기의 분리수거 및 오수침출 방지책 마련 ▲반입시간 제한 ▲쓰레기 운반차량은 덮개장치를 한 10톤이상 대형 차량으로 할 것 등 요구조건을 경기도지사가 문서로 약속하면 농성을 풀고 일반 생활 쓰레기의 반입은 허용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9일 김포매립장을 사용하는 11개 시·군에 이같은 내용을 준수토록 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이 공문의 사본을 추진위에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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