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지수보다 0.2% 낮아/지난해 신선식품 22% 올라 오름세 주도통계청은 9일 소비자물가지수 편제를 현행 85년 기준에서 90년 기준으로 개편한 결과 올들어 지난 4월까지의 상승률은 당초 3.2%에서 3.0%로,지난해의 연간상승률은 9.5%에서 9.3%로 각각 수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새 물가편제는 조사대상품목수를 현행 4백11개에서 4백70개로,대상지역은 전국 11개 대도시에서 32개 도시로,대상업체는 2천9백곳에서 5천8백곳으로 각각 확대,이달부터 본격 적용되며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소비자물가 지수도 90년 기준계열로 조정된다.
통계청은 이번 편제개편 과정에서 추산한 올해와 작년 물가상승률이 각각 약간씩 낮아진 것은 식료품 가중치가 낮아지고 조사대상 확대에 따라 품목별 가중치가 수정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고 밝혔다.
지난 70년과 75년 개편때는 당초 지수보다 각각 3.4%,1.8%포인트씩 낮아진 반면 80·85년 개편때의 경우 각각 1.1%,0.3%포인트씩 높아져 기준연도의 품목별 가중치 변화와 가격수준에 따라 통계기술상 약간의 편차가 수반된다는 설명이다.
통계청은 이번에 피부물가와 지수상 물가와의 괴리감을 덜기위해 신선식품 및 구입빈도별 지수를 보조지표로 처음 발표했다.
명태 고등어 무 배추 사과 배 마늘 등 44개 신선식품 가격을 별도 지수로 집계한 결과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무려 22.5%에 달해 피부물가 오름세를 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의 신선식품 지수는 2.7% 올라 전체 물가 3.0%보다 약간 낮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이중 과실류는 평균 11.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빈도별 지수는 신선식품류를 포함,전기 상수도 버스 전화 목욕료 등 전국민이 매월 한번 이상꼴로 구입하는 57개 품목의 값이 지난해 연간 15.3% 올랐으며 올 4월까지는 연간 1∼2회 구입하는 기성복,각급학교 납입금,고속버스,기차료 등이 평균 4.1% 올라 전체 물가보다 오름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유석기기자>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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