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조제되는 한약 첩약 재료의 70% 이상을 외국산 약재가 차지,조만간 국산약재가 자취를 감추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특히 한약재의 경우 우리 체질에는 우리고유의 약재가 가장 잘 맞아 현재처럼 약효에 대한 실험과 검진없이 외산 약재를 마구 들여다쓰는 것은 기대하는 치료효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9일 보사부와 농림수산부 한약재업계에 따르면 한약재 수출국이던 우리나라는 87년이후 수출이 계속 감소한 반면 수입은 폭발적으로 늘어 91년엔 수입액이 무려 1억2천2백91만2천달러에 달했다.
이는 5년전인 87년 3천53만4천달러의 4배에 달하는 것이며 90년의 6천7백6만1천달러보다 83%가 늘어난 것이다.
이중 5년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대부분 채취·재배하던 약재의 수입이 3천6백15만7천달러(1만4천8백94톤)로 91년 국내 생산 총생약재(2만5천6백46톤)의 58%에 달했다.
특히 수입 약재는 수입개방이후 국내 재배농가들이 재배·채취를 포기한 희귀약재가 대부분이어서 종수로는 국내 재배약재수를 훨씬 능가하고 있는데 일선 한의원에서 제조되는 첩약의 70% 이상이 중국 또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산의 값산 약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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