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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지구촌경제/특파원리포트)

입력
1992.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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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서 차값 고가판정… 상공부 실태조사EC 단일시장 형성을 앞두고 회원국간의 자동차가격 차이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가장 값이 비싼 나라로 지목되고 있는 영국 정부가 생산자와 판매상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EC경쟁위원회가 역내 가격균등화를 위해 최근 펴낸 보고서에 의하면 영국에서 판매되는 시트로엥이 유럽 다른 국가에 비해 44%나 비싼 것을 비롯,포드 시에라는 41%,BMW 316는 32%,혼다 아코드는 30%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오자 최근 상공부장관에 취임한 마이클 헤젤타인은 산하 공정거래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지시하는 한편,필요할 경우 강력한 시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자동차 공업협회나 판매상협회 등은 EC의 조사가 국가별 세금체계 등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서 헤젤타인의 선전포고가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런던=원인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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