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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경선 장내외 첨예한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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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경선 장내외 첨예한 대립

입력
199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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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선거규정 위배 주장속 경제구상 발표/이 후보/정견발표 수용때까지 군중집회 계속민자당의 김영삼·이종찬 후보 진영이 시차개인연설회 등 선거운동 방법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각각 장내외 집회를 통한 득표전을 계속해 양진영의 첨예한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양 후보측은 8일 상대후보의 자세를 비난하며 대의원을 상대로한 정책간담회와 후원회모임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앞서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 등 양 진영의 대표자들은 7일 저녁 박태준 국회의장 이원경 선관위원장 이춘구 사무총장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시차개인연설회 개최와 ▲전당대회 정견발표 허용여부의 추후검토에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후보측이 이같은 합의를 부인하고 나서 양측의 절충은 사실상 결렬됐다.

김 후보는 이날 아침 전경련회관에서 당 정책평가 위원 및 중앙위분과위원장단과 조찬간담회를갖고 「3대 경제운용방향」과 7대경제시책 등 자신의 경제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제민주화 ▲흑자경제 ▲경제정의를 3대 방향으로 내세우고 『재정지출억제·부동산 투기억제 등을 통해 2년내에 물가를 3%이내로 안정시킬 것』이라며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평화정착으로 2년내 국제수지도 흑자로 전환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진영은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를 전제로 한 시차 개인 연설회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김 후보측과 합의가 이뤄질때까지는 권역별로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속키로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하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이 후보 돕기모임」에 참석,『현재 자유경선이란 연극무대를 차려놓고 우리모두를 인형극의 주인공으로 만들려는 기도가 있다』면서 『진정한 자유경선 실현을 위해서는 「노심」을 빙자해 자유경선취지를 훼손한 사람들을 더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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