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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이저·펩시 등 유명사들/LA배경 광고 취소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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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이저·펩시 등 유명사들/LA배경 광고 취소 잇달아

입력
199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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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A인종폭동과 관련,LA를 배경으로 제작하려던 미 대기업들의 상업광고(CF)가 상당수 취소 내지 보류됐다는 후문.LA는 지금까지 눈부신 태양광선과 쾌활한 주민들의 인상으로 유명 상품들의 광고배경이 돼왔는데 최근 인종폭동으로 인해 「폭력과 불의의 장」으로 바뀌는 바람에 주요 광고회사들이 계획을 변경하게된것.

이로인해 미 광고업 중심지인 뉴욕 매디슨가의 광고회사들은 광고촬영 계획을 취소,보류하거나 다른 지역 물색 등의 대안을 검토중.

현재 LA에서 제작하려던 CF계획이 보류된것은 10여건에 달하고 있는데 광고주에는 버드와이저(맥주),펩시콜라,샤넬 등 유명업체들이 포함.

버드와이저사는 시원한 종려나무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LA 일반주민의 모습을 시리즈로 담으려 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LA이미지가 악화되는 바람에 취소했으며 펩시사는 LA촬영계획을 일단 중지한채 사태를 관망.

미 광고전문가들은 『LA폭동으로 캘리포니아의 광고시대는 끝났다』고 선언.

소비제품을 위주로한 대기업들의 광고계획이 차질을 빚고있는 반면 LA폭동을 계기로 시개발부처와 금융기관의 광고가 대거등장,대조.

미 저축은행(ABS)은 1백만달러의 개발기금출연을 약속하면서 LA재건참여 촉구광고를 내고있으며 LA시 산하 경제개발공사는 LA에대한 신규투자를 권유하는 광고를 집중적으로 매스컴에 게재.

이와함께 관광업계는 폭동으로 인해 LA관광업계도 20억달러이상의 피해를 보게됐다고 전망.<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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