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원 “증여행위” 국세청 통보내의류 전문제조업체인 (주)백양의 한영대회장(69)이 자신의 보유주식을 아들들이 대주주인 계열회사에 장외시장을 통해 헐값으로 매각한 사실이 밝혀졌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한 회장은 지난 4일 자신의 (주)백양 보유주식 13만5천주를 큰아들 남용씨(34)가 대주주인 남호섬유 등 5개 계열사에 주당 1만5천원씩 모두 20억2천5백만원어치를 팔았다.
그러나 정상적인 장내거래를 통해 주식을 팔았다면 지난 1일자 시가인 주당 12만2천원씩 계산할 경우 1백64억7천만원어치에 이르기 때문에 사실상 증여행위로 간주된다.
감독원 관계자는 한 회장의 주식 헐값 양도는 아들들에게 주식을 직접 넘겨줄 경우 증여세 부담이 무거워 법인에 파는 형태를 빌린 것으로 보고 이 사실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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