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사무소·공동위 오늘 서명/오늘 회담 예정바꿔 TV 생중계남북한은 6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제7차 고위급 회담 1일 회의를 가진데 이어 대표 및 각 분과위와 핵통제위원장 접촉을 잇따라 갖고 오는 8월15일을 기해 고령 이산가족과 예술단을 포함한 2백40명 규모의 방문단을 상호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방문단은 ▲노령 이산가족 1백명 ▲예술단 70명 ▲기자·수행원 70명 등으로 각기 구성되며 방문기간은 3박4일로 정했다.
또 방문단 명칭은 「8·15 이산가족 및 예술공연 방문단」으로 하고 단장은 양측 적십자사 총재가 맡기로 했다.
양측은 이같은 합의내용을 7일 회의가 끝난뒤 수석대표의 공동발표문 형식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날 접촉에서 예술단의 공연은 비정치적인 내용으로 한다는데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밖의 세부절차 등은 조속한 시일내에 남북 적십자 회담을 재개해 논의키로 했다.
남북한은 이와함께 판문점 연락사무소와 군사·경제·사회문화 공동위 등의 구성 및 운영방안에도 합의,7일 회의에서 합의서에 서명키로 했다.
양측은 이에따라 당초 비공개 토론으로 진행키로 했던 7일 회의를 실천기구 구성 운영합의서 서명식으로 변경,공개리에 진행하는 한편 이를 전국에 TV 생중계키로 했다.
양측은 그러나 부속이행 합의서에 대해서는 북측의 분야별 단일문건 채택주장과 우리측의 순차적 채택주장이 팽팽히 맞서 진통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내주중 핵통제 공동위를 속개,오는 20일 이전까지 상호핵사찰 규정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으나 사찰규정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된 1일 회의에서 정원식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8·15를 전후한 10일동안 이산가족 등 3백명 정도로 구성되는 「8·15 경축방문단」을 상호교환하자』고 제의했다.
이에대해 연형묵 북한 정무원 총리는 기조발언에서 『합의서의 특례사업으로 8·15 광복절을 기해 노부모와 예술단의 교환사업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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