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플루토늄 분리장치 건설확인/IAEA,핵보고서 분석·발표【베를린=연합】 북한은 영변에 우라늄 및 플루토늄 분리장치를 건설중이며 핵연료인 농축우라늄 공장도 2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한 핵시설·물질명세서에는 핵개발 의혹의 핵심인 재처리시설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빈의 IAEA는 5일 하오 북한의 최초보고서에 대한 기초분석을 마치고 이를 토대로 북한이 보유 또는 건설중이라고 신고한 14개의 주요 핵시설 목록을 발표했다.★석간재록
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78년 이후 IAEA의 사찰을 받아온 영변 핵물리학연구소의 연구용 원자로와 함께 임계(핵반응)시설 이외에도 평양 김일성대에 준임계시설 1기,핵연료봉 제조 및 저장공장 1기,실험발전용 원자로 1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5MW와 2백MW급의 핵발전소를 영변과 평북지역에 각각 건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또 영변 방사화학연구소에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분리 및 폐기물관리와 기술자 교육을 목적으로 「방사화학실험실」을 건설중이라고 보고했는데 일부전문가들은 이 시설이 북한 핵개발 의혹의 핵심이되고 있는 건설중인 「재처리 시설」일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보고서에는 북한이 6백35MW의 대규모 발전용 원자로 3기를 건설할 계획을 추진중이며 국내에 우라늄광산 2개소와 농축우라늄 생산공장 2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14개 시설중 ▲준임계시설 ▲핵연료봉 제조 및 저장시설 ▲방사화학실험 등 3개시설은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AEA는 이같은 내용의 북한보고서와 관련,전문가의 현장 검증 등이 이뤄지기 이전의 현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의미부여나 판단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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