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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 필사의 수호/숨은 공로자 한인청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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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 필사의 수호/숨은 공로자 한인청년단

입력
1992.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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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명 자발참여… 3명 사상도/“폭동 끝나지 않았다” 경계바짝한인사회를 휩쓴 사흘간의 약탈·방화에 자발적으로 결집,코리아타운을 지켜낸 한인청년단(단장 강종민)은 제2의 사태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1명 사망·2명 부상이라는 희생을 치른 한인청년단은 코리아타운을 마지막까지 지켜낸 숨은 공로자들이다.

폭동기간에 한인사회가 존폐의 기로에 서게되자 자발적으로 모인 청년들은 5백명으로 늘어났다.

폭도들에 맞서 총을 잡고 코리아타운을 지켜냈던 한인청년단은 약탈자 및 폭도들과 벌인 치열한 시가전이 일부 미국언론 등에 잘못 알려지면서 과격단체라는 오해를 받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전 한인회장이었던 김영태씨의 윌셔타워호텔 로비에 본부를 설치한 한인청년단은 20,30대가 주축인 청년들이 3일에도 경계·출동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폭도들에 의한 1차 폭동은 가라앉았지만 노략질과 방화로 집과 먹을 것 입을 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또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않기 때문이다.

청년단의 강 단장은 『한인들은 피해를 입은 한인들만 도우려 할 것이 아니라 사우스 센트럴 LA의 굶주린 사람들을 돕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단은 엄청난 피해와 충격을 입은 한인들이 흑인 거주지역에서의 상권을 포기하지 말 것도 설득하고 있다.

한인청년단은 폭동기간에 폭도들의 북진을 피코와 올림픽 길에서 치열한 총격전 끝에 막았으며 웨스턴가로 올라오던 갱단의 진로도 크렌셔길로 바꾸어 코리아타운의 피해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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