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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후원회」 “불법”“적법” 공방/민자 양진영 휴일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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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후원회」 “불법”“적법” 공방/민자 양진영 휴일 움직임

입력
1992.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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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시민 동원은 명백한 위법”/김 진영/“초청 따른 참석일뿐 하자 없어”/이 진영○…민자당의 김영삼후보 진영은 일요일인 3일에도 여의도 추대위사무실에서 김종호 총괄간사 주재로 실무간사회의를 열고 현지 표다지기 작업과 개인연설회 준비상황을 종합 점검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이종찬후보측이 4일 종합전시장(KOEX)에서 개최예정인 대규모 지지자 단합대회가 당의 「경선규칙」에 명백히 위배되는 불법선거 유세라고 주장,이의 증지를 요청하는 항의서한을 선관위에 제출.

이와관련,이웅희 대변인은 『이 후보측의 단합모임은 대의원외에 일반시민들까지 대거 동원하는 군중집회로 선거운동 방법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당 선관위는 이 집회를 즉각 철회토록 하고 강력한 경고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

김 후보진영은 또 『최근 이 후보측이 지역감정 타파와 군정종식을 위해 세 김씨는 절대로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는 내용의 허무 맹랑한 참언성 문건을 대의원들에게 발송했다』며 이의 진상규명과 제재를 촉구.

「천의와 민심」이라는 제목 아래 「관악산인」 명의로 된 이 문건은 『지역감정 해소는 영남도 호남도 아닌 중도 중화의 능력을 갖춘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등 대부분 이 후보측의 「세대교체론」에 동조하는 내용.

한편 김 후보는 가족들과 교회에 다녀온 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개인연설회 연설문안을 최종 검토하는 등 직접 진두지휘태세를 가다듬는 모습.

○…이종찬후보 진영은 이날 공식행사를 갖지 않은대신 선거대책본부관계자들이 전국 15개 시도 선거대책본부를 방문,권역별 중반 득표전략을 논의하며 막판 뒤집기를 위한 「극비지침」을 구체화하는 등 비상체제를 강화.

이 후보는 이날 상오 선거대책본부에 들러 심명보본부장 등 선거대책위 관계자들과 득표활동 상황을 점검한뒤 2일에 이어 서울·인천·경기·대전·충남지역 핵심 조직관계자들과 잇따라 소규모 모임을 갖고 모종의 지침을 시달.

이 후보진영은 이날 하오 긴급모임을 갖고 4일 하오의 「이종찬후보돕기」 행사 준비상황을 점검했는데 한 관계자는 『상층부의 의중과 밑바닥 분위기가 상충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장담.

이 후보 진영의 최재욱대변인은 이날 김 후보 추대위측에서 후원회모임을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당 선관위에 시정을 요청하는 것과 관련,『정치자금법에 따라 후원회가 적법절차를 밟아 추진하고있는 행사』라며 『다만 이 후보 진영은 후원회 초청에 따라 참석하는 것이므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반박.

한편 이 후보 진영은 이날 미 LA 흑인폭동과 관련, ▲피해 한인상가에 대한 현지 금융기관의 금융지원과 미 행정당국 조치 촉구를 위한 외교적 노력 ▲교민청 신설·교민금고 설치 ▲한흑 갈등극복을 위한 미 흑인지도자 국내 초청 등을 정부측에 건의. 한편 이날 광화문 사무실에는 서의현 조계종 총무원장이 방문해 눈길.<유성식·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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