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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경대 활동중 “억울한 참변”/동포들끼리 오인 총격전 유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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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경대 활동중 “억울한 참변”/동포들끼리 오인 총격전 유탄 맞아

입력
1992.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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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인 희생자 이재승군흑인 폭동이후 첫 한인 희생자는 이재승군(19·미국명 에드워드 리 산타모니카대 재학)으로 밝혀졌다. 이군은 한인보호를 위한 「자경대원」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숨진 것으로 드러나 한인사회에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이군은 자경대와 함께 옥스포드플라자를 지키다 한인과 히스패닉(스페인계 미국인)이 원산면옥 부근에서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동료 자경대원 2명과 함께 현장에 달려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한국일보 미주판에 실린 사진을 보고 자신의 큰 아들임을 확인한 이영희씨(58) 부부(의류업)는 1일 한국일보 미주본사를 찾아와 『혹시 부상만 한게 아니냐』며 아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듯 몸부림쳤다.

이군은 원산면옥 지붕에서 상대방을 서로 히스패닉 약탈자로 오인한 한인 5명이 총격전을 벌이던중 날아온 유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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