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교육원부지 특혜매각 의혹으로 후보경선 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민자당은 1일 상오 긴급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고 한양측과의 매매약정서를 공개하고 김윤환 전 총장으로부터 매각 경위를 보고받는 등 조기 수습에 나섰다.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김 전 총장은 한양측으로부터 5백억원을 받아 2백89억원은 14대 총선 지원자금으로 사용했으며 나머지 2백11억원은 현재 당 예금고에 보관돼 있다고 보고했다.
이 5백억원은 지난 3월 한양이 상업은행으로부터 대출과 지급보증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돈이 ▲매각대금의 일부 선수금인지 ▲시가와 감정가의 차액인지 ▲매각대금과 관계없는 정치자금성인지 여부가 불투명해 계속적인 논란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이날 공개된 약정서는 「교육원부지를 1천2백87억원에 매매한다」로 돼있으며 이는 민자당이 그동안 공식 해명해온 『신축교육원 공사대금 담보를 위해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현금거래는 없었다』는 주장과 상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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