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긴급대책회의정부는 1일 하오 정원식 국무총리 주재로 외무·법무·공보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LA사태에 관한 긴급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차원의 대책을 협의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이상옥 외무장관으로부터 폭동사태 및 교민 피해현황 등에 관해 보고를 받은 뒤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교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한 외교적 대응 등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창희 외무차관은 이날 하오 도널드 그레그 주한 미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우리 교민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LA 코리아타운 지역에 주방위군 병력을 신속히 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박종상 LA 총영사는 미국의 NBC TV가 두순자씨 사건과 함께 코리아타운에서 교포 청년들이 흑인 폭도들을 쫓기 위해 공포를 발사하는 장면을 반복해 방영하고 있는데 대해 『이같은 장면은 미국사회의 흑백 대결을 한흑 대결로 오도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뒤 방송사측에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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